'세상엔 세 가지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감추고 숨겨도 결국 밝혀지니 '비밀'이 없고, 인생은 수학 문제가 아니니 '정답'이 없고, 모든 일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르니 '공짜'가 없다는 게 그것이죠.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곳곳에서 '공짜 버스' 공약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르신에게 무료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인천시장 후보인 민주당 박남춘,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어르신 버스비 무료 공약을 내놓았고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와 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역시 '효도하는 지방정부를 만들겠다.'라며 같은 공약을 내걸었죠.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한 어느 후보는 아예 어르신은 물론 어린이 청소년에게도 무료 승차 혜택을 주겠다고,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마을버스를 무료화한 뒤, 곧 시내버스도 무료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버스 무료화가 노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높여주고, 대기의 질이 좋아지...